첫날 A조는 주로 젊은 투수들의 피칭이 이뤄졌다. 이상동 손동현 원상현 등 지난해 필승조로도 활약한 젊은 투수들 사이에서 가장 호평받은 투수는 다름아닌 신인 박지훈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지훈의 결정구 '킥 체인지업'에 혀를 내둘렀다. "(박)영현이가 이것도 던지면 올한해 아무 걱정이 없겠는데? 어린 투수가 정말 좋은 공을 갖고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둘째날 B조의 무게감은 더 커졌다. '새 얼굴' 케일럽 보쉴리, 스기모토 코우키, 한승혁이 이강철 감독 앞에 첫선을 보인 기회였다. 또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오원석 김정운 등 '선발 후보'들이 줄줄이 투구에 나섰다. 마무리 박영현, 베테랑 우규민, 김민수도 포함됐다.
이날 투구를 지켜본 KT 관계자들은 보쉴리와 스기모토, 김정운에게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줬다.
일찌감치 개인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보쉴리는 만만찮은 구위에 더해 시종일관 스트라이크존 근처를 오가는 날카로운 제구로 호평받았다. 최고 154㎞ 직구를 던진다는 스기모토의 구위, 이강철 감독이 올시즌 히든카드 중 한명으로 꼽은 2023년 1차지명 김정운 역시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일단 사우어-보쉴리-고영표-소형준-오원석이 유력하다. 여기에 배제성-스기모토-김정운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특히 스기모토는 당초 불펜 합류가 유력했지만, 필승조 활용 가능성에 이어 선발까지 고려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진짜 마운드 싸움이 관건일 것 같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소형준-오원석-박영현의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 같은 변수도 있어 최소한 6~7명의 선발투수가 준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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