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개량 한복이었을까.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이번 단복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으로 제작했다”며 “일반적인 정장 스타일보다는 구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팬들에게도 강렬하게 각인될 수 있는 상징적인 의상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목표는 완벽히 달성한 모양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개량 한복 스타일로 한국적인 멋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선수단과 프런트의 활동성을 고려해 기능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키움의 ‘단복 파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시즌에는 그라운드의 잔디와 흙에서 영감을 얻은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하의를 매치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에도 신선하다는 호평과 파격적이라는 시선이 공존했는데, 올 시즌 개량 한복으로 그 정점을 찍은 셈이다.
키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히어로즈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쉼 없이 변화를 꾀하며 이목을 끈 키움식 마케팅.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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