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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인터뷰] 왜 1년 7억 받아들였나, 돌아온 KIA 홍건희의 진심…"두산 팬들께 드릴 말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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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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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5s29zAoMRb

 

◇다음은 홍건희와 일문일답.

 

-KIA와 언제부터 협상에 진전이 있었나.

▶계약하기 2~3주 전부터 에이전트 쪽에서 KIA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율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계약하게 됐다. 다른 팀들과도 이야기하는 과정에 있었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태라 KIA랑 계약할 수 있을지 나도 궁금했다. 아무래도 팔꿈치 부상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진전이 없다가 KIA랑 조율하면서 계약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캠프에 가기 전에 계약을 했고, 고향팀에도 와서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두산으로 트레이드되기 전의 홍건희와 지금 홍건희는 얼마나 달라졌나.

▶아무래도 6년 전에 트레이드됐을 당시만 해도 솔직하게 말하면 자리도 못 잡고, 그냥 유망주 꼬리표도 못 떼고 있는 그런 선수였다. 두산에서 성적이 잘 나오고, 어느 정도 성장도 하고 경험도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경험치를 발판 삼아 KIA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부상 이슈가 있으니까 또 하나는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 같다.

-두산에 남았다면 2년 계약이었는데, 1년 계약으로 기간과 금액이 줄었다.

▶2년 계약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1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 1년 뒤에 내가 한번 더 도전을 할 수도 있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KIA랑 또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 스스로 채찍질할 수 있는 그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어 보답해야 한다.

-첫 FA 때도 그렇고, 계약이 참 쉽지 않다.

▶첫 FA 때를 떠올려 보면 정말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남들처럼 잘 풀릴 줄 알았는데, 계속 아쉽게 흘러가다 보니까 나도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한번 경험을 해서 (계약이 안 된 기간에도) 운동에 차질이 안 생기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당장 스프링캠프도 가야 하니 몸을 잘 만들고 잘 준비해서 와야 한다. 오늘(21)도 계약하고 (이)준영이랑 캐치볼을 했다.

-FA 계약 직후에 바로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일은 잘 없는데.

▶나는 보통 겨울에 야구장에 나와서 훈련을 많이 한다. 첫 FA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야구장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까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운동을 했다. 최근에 날씨가 추워서 며칠 동안은 공을 밖에서 못 던졌다. 오늘도 추워서 실내에서 오랜만에 친구 준영이랑 캐치볼을 가볍게 했고, 스트레칭과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정도를 했다. 내일모레 또 캠프를 가야 하니까 미리 좀 해두려고 했다. 보여주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이틀 동안 너무 추워서 제대로 훈련을 못 했다. 그래서 가볍게만 운동을 한 것이다.

-몸 상태는 어떤가.

▶팔꿈치 관련해서 처음에 인대 손상으로 알려졌다. 인대에 손상이 생겼던 것은 맞지만, 주된 부상 원인은 굴곡근이 터져서 피가 찼던 것이다. 통증이 인대보다는 굴곡근 때문에 생겼던 것이고, 재활을 다 했다. 인대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인대 쪽이 더 예민한 부위다 보니 다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작년 시즌 중반에 복귀해서 끝까지 치를 때도 딱히 팔꿈치에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비시즌이라 100% 몸 상태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페이스는 평상시랑 똑같이 끌어올리고 있다. 피칭 단계까지 무리가 없다. 부상 회복을 100% 다 했냐고 묻는다면 멀쩡하니까 100%라고 할 수 있다.

-두산에서 좋았을 때와 비교해 최근 성적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고민이 됐을 듯하다.

▶아무래도 풀타임으로 몇 년 연속 뛴 적이 없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다 보니 부침이 있었던 것 같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적도 있었고. 또 마무리투수 보직을 박탈당한 적도 있었고, 부상도 있었고 여러 이슈가 있어 힘들긴 했다. 그럴 때마다 한번씩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성장을 했고, 고비가 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옛날에 함께했던 KIA 동료들이 많이 있나.

▶반반 정도인 것 같다. (양)현종이 형, 준영이, (전)상현이 친구 (김)호령이도 있고, (김)선빈이 형도 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KIA는 지난해 불펜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팀이다. 전력 보강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 클 것 같다.

▶당연히 1차적으로는 필승조에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조)상우도 계약했고, (김)범수도 새로 왔고, 기존에 상현이 (정)해영이 (최)지민이 준영이 등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 한 층 더 강한 불펜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KIA 유니폼을 입고 다시 광주 마운드에 오른다면 어떨지.

▶몇 번 생각해 보긴 했다. 그날 마운드에 서야 알 것 같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옛날에는 마운드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다시 광주 마운드에 섰을 때 이제는 잘한다면 뿌듯할 것도 같다.

-KIA 팬들에게 한마디.

▶나를 예전부터 기억해 주시는 팬들도 계실 것이고, 나를 새로 보는 팬들도 계실 것이다. 이제 KIA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KIA가 어떻게 하면 더 최고로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 팀 동료들과 잘 어우러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지난 6년 동안 두산에서도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을 텐데.

▶두산 팬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다. 정말 6년 동안 있으면서 물론 KIA에서도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었지만, 두산에 가서 코로나 때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팬분들이 진짜 과분하게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 다시 팀을 떠날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도 정말 있는 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이제는 KIA 소속으로 뛰게 되지만, 야구 선수 홍건희로 그래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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