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17/000402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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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나에게 감사한 한 해였다. 한국에서 다시 야구하는 게 목표였다. 일본 갔을 때부터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 무대를 누비는 게 목표였다. 처음에 연락 왔을 때도 거짓말인 줄 알았고, 꿈같았다"라며 "다만 적응을 빨리하지 못한 건 아쉽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 2년 반 정도 있다 보니, 일본 야구 문화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느꼈다.
그는 "독립리그, NPB 2군팀에 있었는데 지금과 비교해 훈련 환경이 열악했다. 또 훈련, 경기 스타일도 다르다"라며 "처음에 갔을 때는 우울증, 향수병도 왔다(웃음).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약이다.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냐.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야구에 대한 태도라고 해야 할까. 일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가기 전에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한다. 각자 수비 위치에 도착해도 인사를 한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다치지 않고 좋은 야구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는 일종의 기도라고 하더라. 그런 문화가 일본 야구계에는 퍼져 있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야구를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에는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1군 멤버로 SSG랜더스필드 무대를 누비고 싶다.
장현진은 "1군에 가지 못한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2026년 가장 큰 목표는 1군 진입이다. 1군에 올라가기 위해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1루, 2루, 3루는 물론 외야도 가능하다. 타격은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개성 있는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 자기 개성이 뚜렷하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냐. 또한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 늘 유니폼이 더러워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