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눈높이에 맞는 중견수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다. 아무나 데려올 수는 없는 법이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시장을 부지런히 뒤지고 있다. 한화 측도 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문의 수준, 카드를 맞춰보다 포기한 수준, 카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맞춰본 수준 등 여러 가지 사안으로 나뉘는 가운데 끝내 아직까지 확실한 중견수 카드를 찾지 못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중견수도 볼 수는 있으나 아무래도 코너 외야수 쪽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확실한 주전 중견수를 찾고, 페라자와 문현빈을 양 코너에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전급 중견수를 트레이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모든 팀이 그런 선수를 쌓아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트레이드 논의를 하는 팀이 급할 이유도 없다. 한화 또한 지나친 출혈까지 감수하면서 데려올 생각은 없어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오재원의 1군 정착 여부와 보여줄 가능성은 한화의 향후 구단 구상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군 주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전이 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면 한화도 가뜩이나 잘 안 풀릴 트레이드 논의를 잠시 접을 수 있다. 이는 구단에는 전력 이상의 플러스다. 고졸 야수가 첫 시즌부터 1군에 자리를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스프링캠프부터 진행될 한화 1군 코칭스태프의 '견적' 여부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현시점 상황이라면 이 신인에게는 꽤 넓은 길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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