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던 날 이범호 감독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귀국 인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3년 차를 맞이하는 사령탑의 처절한 '생존 선언'이자, '형님 리더십의 종료'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지난 2년, 선수들을 다독이며 이끌어왔던 '형님' 이범호는 지난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큼은 없었다.
그는 유독 젊은 선수들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였고, 훈련 강도를 높였다. 시즌 중에는 한준수에게 경기 중에 나무라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회초리를 든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바로 '멘탈의 회복 탄력성' 때문이었다.
단, 전제 조건은 하나다.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는 '여린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이 감독이 "변수에 대처하지 못했던 작년을 반성한다"고 말한 것은, 결국 멘탈이 준비되지 않은 선수는 기용하지 않겠다는 경고와도 같다.
착한 형님은 오키나와에 묻어두고 왔다. 이제는 실수 후에도 눈빛이 흔들리지 않는 '독한 호랑이'들만이 이범호 호(號)에 승선할 수 있다.
1월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6년 KIA를 5강 후보로 꼽는 전문가는 없다. 하지만 진짜 이범호의 야구는, 바로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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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