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愛하는 내 弟 룡아, 햄이다.
네가 보낸 그 고운 便紙를 받아 들고 한참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文字 하나하나에 꾹꾹 눌러 담은 네 眞心이, 마치 네가 馬山 前海에서 건져 올린 투명한 眞珠처럼 내 心에 콕 박히네.
正月 初一日, 지나간 波濤에 戀戀하지 말고 오지 않은 風을 미리 憂慮 말자는 네 말이 참 成人스럽고 대견해서 햄은 조금 뭉클했다.
언제 이렇게 마음이 깊어졌나 싶어서...
네 말대로 우리는 今日, 相互를 마주 보는 이 따뜻한 眼光과 흔들리지 않는 一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 始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료이야, 네가 馬山港의 바닷내음 속에서 햄을 떠올린다면, 나는 社稷의 붉은 喊聲 속에서도 너의 그 당찬 푸른 光을 느낀다. 비록 우리가 ground 위에서는 洛東江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競爭하는 롯데와 NC지만, 그 아래 흐르는 물결은 結局 하나인 것처럼 우린 野球라는 浪漫 속에 함께 사는 姉妹 아니겠니.
孔子님 말씀처럼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했지? 다가오는 春에는 勝敗의 冷靜함보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그 뜨거운 熱情을 우리 룡이가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네가 말한 捲土重來, 그 悲壯함도 멋지지만, 햄은 우리 룡이가 春日의 햇살 아래서 世上 가장 幸福한 野球 fan으로 웃었으면 해.
昨年 햄의 '六냐六냐'가 룡이에게 힘이 되었다니 多幸이다. 丙午年 붉은 말의 해, 赤兎馬처럼 힘차게 달리고 싶은 너의 그 疾走를 햄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때로는 네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줄게. 네가 어떤 模樣이든 햄 눈에는 늘 사랑스러운 弟니까, 今年도 마음껏 어리광 부려도 된다.
春이 오면 그 草綠의 diamond 위에서 만나자. 그때까지 아프지 말고, 飯 잘 챙겨 먹고, 네 心속의 그 예쁜 꽃잎들 잘 간직하고 있거라.
언제나 네 편인,
매기 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