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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왕대갈은 멸쫑되지 않아‼️ 특별편 下🖋
902 26
2025.12.13 21:44
9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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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금발으쓱


-

작품 소개 : https://theqoo.net/kbaseball/3639054782

1편 : https://theqoo.net/kbaseball/3644598208

2편 : https://theqoo.net/kbaseball/3644894518

3편 : https://theqoo.net/kbaseball/3647455653

4편 : https://theqoo.net/kbaseball/3650786452

5편 : https://theqoo.net/kbaseball/3655455752

특별편 上 : https://theqoo.net/kbaseball/4026958899



*


빤스사건과 상관없이 수학여행은 무척 즐거웠다.

매기랜드 오픈런을 하기 위해 줄설 때부터, 폐장시간까지 어트랙션을 타면서도, 간단히 끼니를 떼우는 시간마저 신이 났다.



하루종일 뽈뽈대느라 평소보다 배는 체력이 소모된 나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뻗어버렸다.


그래, 뻗어버렸다.


그 말은 즉,

3일차인 오늘!!!!!

빤스를 안 빨았다는 얘기다!!!!!!


어떡하지.

지금 빨면 한 시간 안에 마를까?

하루 입었던 빤스를 그냥 입어?

더럽잖아.

근데 노팬티보단 낫지 않나?

그래도 냄새나면 어떡해.

진짜 노빤스로 다녀?

…건강에 좋다던데.



온갖 생각이 휘몰아치느라 김룡이가 뒤에 다가오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야."


?

고개를 돌리자 

시원한 바디워시향이 풍기는 게 첫번째.

그리고 두 번째로 내 눈앞에

네이비 컬러의 사각 상자가 보였다.



김룡이는 툭- 내 무릎위에 던지더니 나가며 말했다.

"오다 주웠다."

상자를 열자 나는 픽 웃을 수밖에 없었다.

팬티엔 매기랜드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


놓고 온 거 없는지 잘 챙기고ㅡ!!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다들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내리자마자 집에 가게 미리 말하는데, 

다음달에 축제에서 할 거 다들 생각해봐라~"


그 말에 맨 앞에서 반짝이던 도미가 번쩍 손을 들었다.

"쌤!! 연극 어때요?! 저희 반에 빤데렐라 있습니다!"


반쯤 졸던 애들이 순식간에 활기를 띄었다.

"딱이다, 딱."

"마지막에 키스신 갈기면 1등 확정."

"양랑이 여우주연상 레츠고."


"그럼 남주는??"

"아, 이게 문제네."

"가위바위보 진 사람 가자."

"그냥 제비뽑기 해."


저 자식들이…!!



"야, 뭘 걱정해. 왕자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

둥이가  끼어들었다.


"빤스 수집가 김료이가 있잖아."


엥? 저건 또 뭔 소리??



"김룡이 빤스러버잖아. 

쟤 쿨링빤스 산다고 오픈런 한 거 다들 잊음?"


"아니라고!!!!!"


옆에서 사자후를 내지르는 김룡이 때문에 간 떨어질 뻔했다.

이건 또 무슨 얘기래.


"아, 맞다. 쟤 쿨링빤스 사재끼고 나한테 생일 선물로도 줌."

"지 생각하라고 다이노스라 쓰여있던데 어이없어서 진짜."


"아니라고, 미친놈들아!!!"


옆에서 발악하는 김룡이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내가 살 기회였다.


노빤쓰 위기를 구해준 건 다음에 갚으마, 김룡이!

미안하다!



"그래, 그럼 빤데렐라는 김룡이가 여주 하자! 나는 쨉도 안 되네."



살며시 기회를 노려 말하자

길길이 날뛰던 김룡이가 홱 나를 노려봤다.


'은혜도 모르는 검은 짐승'을 보듯이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필사적으로 모른 척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반 빤데렐라를 넘어서

야구방고 빤데렐라로 확장될 수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미안하다, 김룡이!!



"흠, 나름 일리가 있어."

우리반 최고 귀염둥이 으쓱이가 내 말에 동조했다.

"근데 빤데렐라는 빤스를 놓고 와야지. 그게 원작의 시그니처 장면인데."

쓸데없이 머리좋은 도미가 반박했다.


"랑이가 왕대갈이니까 같은 왕씨인 왕자 하는 게 맞을 듯. 룡이가 여주 해."

"원작 설정 훼손하지 말라고~."



아니, 으쓱아.도와주는 건 고마운데 나는 왕자도 하고 싶지 않은걸.

김룡이랑 뽀뽀라니 웬 말이야!! 



어느새 반은 두 파로 갈리어 싸우고 있었다.


빤데렐라 양랑이 왕자 김룡이

빤데렐라 김룡이 왕자 양랑이

.


.


빤랑왕룡

빤룡왕랑


.


.


.


랑룡

룡랑


논리가 떨어지자 이젠 그냥 줄여서 관성적으로 말하는 녀석들을 보며 나는 울부짖었다.



아니,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내 발악은 철저히 묵살되었다.

내 옆의 김룡이의 발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무시할 수 없는 발언이 들려왔다.



"랑룡이지. 키 작은 왕자는 받아들일 수 없어."



이 무슨….



"나 키 안 작아!!!!!!!!!"


순식간에 버스가 조용해졌다.

그러나 이내 와아아아ㅡ하는 함성이 들려왔다.


양랑이가 왕자하고 싶대ㅡ

어필 미쳤네

룡랑 당첨!!


"아니 이게 아니고 지금 뭔 소릴 하는겨"


정신이 든 내가 중얼거렸지만 다들 내 말에 귀기울이지 않은지 오래였다.


옆에 앉은 김룡이가 골치가 아픈듯 고개를 흔들었다.


"힝. 나는 랑룡 밀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목소리에 절반의 목소리가 합창했다.

"룡랑."

"룡랑."

"룡랑."


그러니까ㅡ


룡랑이든 랑룡이든 머시 중헌디!!!!!!!!!



내 서글픈 외침만 버스에서 메아리칠 뿐이었다.




-


2-A 빤데렐라 연극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리에 마무리되었고, 그날 우리는 (첫)뽀뽀를 했다.


우리가 두번째 뽀뽀를 하기까지는,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



왕대갈은 멸쫑되지 않아‼️

특별편 : 빤데렐라

 


---

참고문헌: https://theqoo.net/kbaseball/3956231563

https://theqoo.net/kbaseball/3956226301



랑아...내 맘 알지? ૮₍🫐o̴̶̷︿o̴̶̷🫐₎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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