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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엔씨) “폭군이 된 건 아닌가 걱정했다” 더 단단해진 NC 만들고 극적인 5강 일궈낸 이호준 감독··· 이제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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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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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강 막차를 탄 NC는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도 거뒀다. 그러나 이 감독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트레이닝 파트에서 받은 보고가 절망적이었다. 포수 김형준이 손바닥뼈가 부러졌다. 마무리 김진호는 허리가, 필승조 김영규는 어깨가 아팠다. 김진호는 침을 맞고 오겠다고 했다. 김영규도 주사를 맞고라도 던지겠다고 했다. 사령탑이 말렸다. 그동안 쌓인 애틋하고 짠한 감정이 복받쳤다. 이튿날 2차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회견장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상남자’가 눈물을 보인 순간이었다.

이 감독은 “올해만 야구 경기를 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이 그러니까 한편으로 고마우면서도, 감독은 말리는 것 말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한번 감정이 올라오니까 경기 시작하고 나서도 한 3회까지 사실 진정이 잘 안 됐다. 그런 걸 보면 내가 초짜는 초짜인 것 같더라”고 웃었다.


  감정 조절도 쉽지 않았다. 경기 중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방송으로 안 나간 게 사실 훨씬 더 많다”면서 “코치들한테 화를 많이 냈다. 옆에 있는 서재응 수석코치한테 싫은 소리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감독 부임 후 점점 더 성격이 나빠지고 있다는 걱정도 했다. 이 감독은 “한번은 김택진 구단주님하고 식사 자리에서 ‘제가 폭군이 된 것 같다. 화를 잘 참지를 못한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구단주님이 그래도 웃으시면서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라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힘들었던 감독 첫 시즌을 보냈다. 코치진과 선수들 외에도 고마운 이들이 많다. 이 감독은 “민동근 운영팀장과 권태은 데이터팀장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제가 화를 낼 때마다 민 팀장이 와서 ‘참으셔야 한다’며 여러 번 진정을 시켜줬다. 스카우트팀장 출신이라 어린 선수들 장단점에 대한 조언도 많이 구했다. 권 팀장은 딱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한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중 “불펜 투수의 멀티이닝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선발진이 헐거워 불펜 투수들의 멀티이닝이 계속됐고, 이에 따른 혹사 우려가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이 감독은 “그 말이 나가고 나서 권 팀장이 데이터를 들고 오더라.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멀티이닝 이후 투수들 성적이 어땠는지를 전부 뽑아 왔더라. 투수 쪽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권 팀장이 정말 많이 채워줬다”고 말했다.


  올해로 부임 1년, 초보 감독에게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었다. 이 감독은 그런 과정을 거쳐 내년은 팀도 자신도 더 강해지길 기대한다. 올 시즌 일궈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내년 시즌에 달렸다. 더 나은 내년을 위해 최근 끝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도 대단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장 한 곳에 배팅 케이지만 7군데를 설치해 놓고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NC 코치가 “현역과 코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강훈련이었다. 이 감독은 “더는 못 치겠다 싶을 때 한 번 더 방망이를 돌려보고 거기서 얻는 느낌을 선수들이 느꼈으면 했다”고 말했다. 더 나은 내년을 위한 기초공사였던 셈이다.

이 감독은 첫해 소감을 묻는 말에 “올해는 감독 때문에 한 5경기는 진 것 같다. 정말 큰 실수를 한 날에는 선수들한테 감독이 잘못해서 졌다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면서 “그 5패가 없었다면 정규시즌도 3위 정도는 했겠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년 목표도 일단 3위로 잡았다. 이 감독은 “냉정하게 봐서 올해보다 2단계는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대 못 했던 선수들이 튀어나와 준다면 더 위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1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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