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외국인 투수 3명을 최대한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즌 중반 합류해 19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 3.27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내년에도 키움 마운드에 오른다. 4선발은 최근 2년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맡는다.
다음 시즌 키움 마운드의 핵심 전력인 안우진은 지난 8월 어깨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구단은 안우진의 복귀 시점을 7월로 예상한다. 안우진이 합류하는 후반기에는 비교적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관건은 7월까지 마운드를 지탱해 줄 5선발이다. 정현우와 김윤하 등 기존 선발 자원이 후보에 올라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우완 박준현도 시험대에 오른다.
정현우는 데뷔 시즌인 올해 18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 5.86을 기록했다. 김윤하는 올해 승운이 없었다. 4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선발 17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시즌을 시작한 올해는 고정 5선발이 없었다. 시즌 초반 정현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후에는 4선발 자리마저 비었다. 갓 데뷔한 신인과 2군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며 ‘돌려막기’ 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했다.
키움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5선발 적임자를 가릴 예정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5선발 후보 중 한 명을 6선발로 삼고 1~5선발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구상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층 여유로운 마운드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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