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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강)민호한테 계약 빨리하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이제 오히려 저한테 '(구단)위에다 얘기를 좀 잘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저는 이제 막 입단한 상황이라…"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범호 KIA 감독이 기록상을 받은 최형우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최형우는 "꽃다발을 주시면서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시더라"며 어색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3일 공식 발표 이전부터 '삼성행 가능성'이 불거졌던 그는 "사실 1주일 정도 저와 제 아내가 매우 힘들었다"며 "파장이 왜 그렇게 컸는지 잘 모르겠지만 걱정되고 힘들었던 게 80%, 아직 제 이름이 많이 화제가 되고 경쟁력이 있어서 뿌듯한 게 20% 정도였다"고 이적 과정을 돌아봤다.
최형우는 "어제는 후배들이 보낸 메시지를 보면서 2시간 정도 울었다"며 "오늘은 아내 소셜 미디어에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해서 가서 하나씩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감정이 힘든 상황이라 그랬는지 (응원 메시지) 글자가 다 슬펐다"며 "오늘도 가서 팬들 메시지를 보면 아내와 함께 울 것 같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