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와서 보는데ㅋㅋㅋ
Q.12연승 시기에는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겠어요. 그기간에 개인적으로 징크스가 생기기도 했어요?
아이 패치는 작년부터 계속했던 거고요. 이걸 붙이면서부터 저도, 팀도 성적이 좋아지다 보니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연승기가간에는 매일편의점에서 껌을사왔습니다.
사실 그렇게 오랫동안 연승할 줄은 몰랐는데, 12연승까지 이어지니까 돈을 꽤 썼죠.
팀이 자꾸 이기니까 저도 출근길 루틴을 바꾸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연승이 끊긴 후에도 어떻게든 다시 이기게끔 계속 같은걸 사서씹었고요.
마운드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보기 별로일 수 도 있지만, 이 루틴을 이어가면 팀이 다시 연승할 수 있겠다는 느낌에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Q(어떤 껌이에요?)
와우 블랙레몬맛이요. 이제는 낱개로 안사고, 갑으로 사 둬서 로커에 세 통이 있어요. 원래 네 통을 샀는데, 벌써 한 통을 다 먹었죠.
Q.마무리 투수 특성상 해가 떠 있을 때 등판할 일은 거의 없을 텐데, 아이 패치를 붙이는 루틴은 특이하네요
사실고등학생 때도 했던거지만, 프로에 데뷔하던 해에는 그런 루틴이나징크스가 없었어요. 근데 안 그리다 보니까 뭔가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볼에 뭔가 얹힌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없으면 허전하고 빈 기분이에요.
안경을 안쓴 느낌이랑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