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리다. 키움은 3-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하영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팀이 연승중이라서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우리 타자들이 엄청 맹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나만 잘 던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SSG 타선을 상대한 하영민은 “볼배합은 첫 경기에서는 나와 (김)동헌이가 같이 냈다가 오늘은 동헌에게 정하라고 해서 동헌이쪽에 비중을 높였다. 위기 상황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하고 그 외 상황에서는 동헌이가 리드를 하는 방향으로 볼배합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지만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와 오늘 큰 차이는 없었다”라고 말한 하영민은 “그냥 늘 하던대로 던졌다. 다만 큰 차이가 있다면 컨디션이 달랐던 것 같다. 첫 경기에서는 직구가 많이 휘어서 들어갔는데 오늘은 힘 있게 끊어던지니까 공이 덜 휘어서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등판 이후) 형으로서 조금 미안했다”라고 말한 하영민은 “미리 승리를 하고 우리가 앞에서 잘 던져줬다면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을텐데 부담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미안하고 잘던져줘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라며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시즌 28경기(150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며 아쉽게 10승을 놓친 하영민은 “솔직히 얘기하면 6이닝 동안 3점 정도만 내주면 타자들이 점수를 더 뽑아서 승리투수를 만들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던질 때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던지고 있다. 보여지는 것만 봐도 타자들이 정말 잘 치고 있지 않나. 분위기가 좋다”라며 타자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뒤집고 싶었다”라고 강조한 하영민은 “우리 선발진 약하지 않다.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선발투수들도 잘던진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오늘은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잘 던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