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개막시리즈 2연패의 울분에 가득 찼던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한 호투였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피지컬이 좋은데다 릴리스포인트가 워낙 높다보니 공이 나오는 궤적이 상당히 좋다. 저 높이에서 150㎞ 직구부터 다양한 변화구까지 나오니 타자 입장에서 상대하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의 낮아진 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제구력도 인상적이었다. 최고 148㎞ 직구(18개), 140㎞를 상회하는 슬라이더(44개)에 포크볼(15개) 스위퍼(8개) 커브(4개)로 이어지는 느린 변화구 조합이 절묘했다. 커브와 포크볼이 타자들의 시선을 흔들었고, 잠시 긴장이 느슨해졌다 싶으면 여지없이 빠른공이 꽂혔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의 낮아진 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제구력도 인상적이었다. 최고 148㎞ 직구(18개), 140㎞를 상회하는 슬라이더(44개)에 포크볼(15개) 스위퍼(8개) 커브(4개)로 이어지는 느린 변화구 조합이 절묘했다. 커브와 포크볼이 타자들의 시선을 흔들었고, 잠시 긴장이 느슨해졌다 싶으면 여지없이 빠른공이 꽂혔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경기 진행 속도였다. 5회까지 데이비슨의 투구수는 56개에 불과했다. 6~7회 다소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그래도 89개로 7회를 마쳤다. 7회말을 끝났을 때 경기 시간은 1시간49분에 불과했다.
오른손타자의 몸쪽을 대각선으로 찌르는 변화구가 강렬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아가며 능동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나온다. 피치터널이 굉장히 잘돼있다. 또 다양한 변화구도 갖췄는데, 빠른공 느린 변화구 섞어가는 레퍼토리가 굉장히 좋다. 피칭디자인이 워낙 잘돼있어 타자 입장에선 굉장히 위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오늘 첫 경기인데, 이 정도면 올해 투수 수비상을 받아도 될 것 같다. 번트 수비, 강습 타구 대처, 뜬공 처리 모두 잘한다"며 연신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데이비슨은 "지난 주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휴식일인 어제 상대팀의 타자 공략법을 포수와 함께 분석을 했던 것이 첫 등판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웃 카운트를 늘이는데 초점을 맞추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경기 운영에 좋은 역할을 했고, 투구수 조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