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구상을 밝히며 "선발진에 소형준이 돌아왔다. 그래도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기는 힘들 수 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투수 한 명에게 더 기회를 줘 6선발을 만들고자 한다"며 운을 띄웠다. 소형준은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긴 재활 끝 지난해 9월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6선발 체제로 마음을 굳혔다. 한 선수에게 시선을 빼앗겨서다. 이 감독은 "우리 1라운드 신인 김동현이다. 150km/h 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한다"며 "솔직히 이 친구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찼으면 한다. 잠재력을 터트린다면 잘할 것이다. 안 쓰고 그냥 두기가 아까울 정도로 좋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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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보니 좌완 전용주가 많이 좋아졌더라. 경기에서 투구하는 것을 봐야겠지만 그때처럼만 해주면 1이닝은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규민, 최동환(LG 트윈스에서 자진 방출 후 합류) 등도 지켜볼 것이다. 원상현, 강건도 마무리 때 무척 나아져서 그 모습만 잘 유지하면 괜찮을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