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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예상보다 더 길어졌다. 지난해 연말을 넘어 새해 초까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물밑 협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연말 당시 하주석 측은 "하주석 선수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기에 길어지면 1월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까지 하주석에 관심을 보인 A 구단이 최종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단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지난 6일 FA 신청 어느 덧 2개월을 맞았다. 일각에선 "이 정도면 한화와 결별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하주석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여겼으나 결론은 달랐다.
결국, 하주석은 8일 친정 한화와 만나 마지막 선택지인 잔류 계약을 결정했다. 한화도 하주석과 계약으로 내야 뎁스를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 하주석은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중심으로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을 유격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상 변수 등을 고려한다면 주장까지 했던 하주석의 존재감이 한화 시즌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