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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t) '뱀의 해' 기운 받고픈 소형준 "건강하게 야구하는 게 가장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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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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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깁스 한번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는데 수술을 받게 됐다. 매일 나가던 야구장에 가지 않고, 경기를 뛰지 않으니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래도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당초 소형준의 복귀 시점은 2024년 6월이었다. 하지만 복귀 과정에서 한 차례 일정이 미뤄졌고 결국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에야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예정보다 3개월이 늦어졌지만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다고. 그는 "6월이라는 건 모든 것이 완벽할 때 최선의 시점이었던 것이고, 보통은 1년 6개월을 보는 수술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고 했다.

수술 후 1년 4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올 땐 '루키'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소형준은 "복귀 첫 경기 때는 신인 시절 이상의 긴장감을 느껴서 템포 조절이 잘 안됐다"면서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관중들의 함성, 응원 소리가 들려서 어색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시즌 막바지 돌아온 소형준은 '불펜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재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웠기에 1~2이닝 정도만 던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늘 '에이스'로 선발 역할만 해왔던 그에겐 낯선 경험이었다.

소형준은 "선발투수는 안타 하나 맞더라도 다음 타자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하는데, 불펜투수는 달랐다"면서 "주어진 아웃카운트가 적기 때문에, 출루를 허용시키지 않고 다 잡아야 한다는 점이 조금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소형준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정규시즌 6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고영표와 함께 '필승조' 한 축을 맡았다.

소형준은 "다른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고, 감독님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면서 "나는 그저 올라가서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시즌 후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직전해에 수술을 받으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던 그이기에 좀 더 간절했던 '태극마크'였다.

소형준은 "지난해 대표팀에 못 가면서 부러움도, 아쉬움도 있었다. 일단 내가 언제든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부상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았기에 프리미어12 대표팀은 기대 못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가 와 감사했다"고 했다.

소형준에게 수술 후 1년 반은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쉽게 지나쳤던 주변을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였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였다.

소형준은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항상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공 하나를 쉽게 생각하지 않고 던져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했다.

2군에 있는 동료들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그는 "수술 이전엔 2군에 가면 거의 한 경기 정도만 던지고 올라오는 정도여서 잘 몰랐다"면서 "2군 선수들이 올라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 지 바로 옆에서 봤다. 데뷔 이후 줄곧 1군에 있었던 내가 얼마나 행복했던 것인지를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1군에 있는 선수들이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2군 선수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을 안고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소형준은 자신의 원래 자리인 선발투수로 다시 돌아간다. 개막전부터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기 위해, 그는 스프링캠프 전부터 개인 훈련으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형준은 "(엄)상백이 형이 한화로 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고)영표형이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원석이도 합류했다"면서 "작년 못지않은, 더 좋은 선발진이 됐다고 생각하고 나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소형준은 매년 1월1일이 되면 친한 동료들과 함께 가까운 산을 오르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뱀의 해이기 때문에 조금은 특별한 마음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의식을 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뱀띠기 때문에 '뱀의 해에 얼마나 잘 될 수 있을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했다.

새해 소망을 묻는 말엔 '건강', '행복', '우승' 세 가지를 말했다.

소형준은 "매년 비슷하지만, 올해는 정말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그리고 팀이 우승을 할 수 있게 일조한다면,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21/000799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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