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못 살겠다 나한테 자꾸 살라고하지 말라고 싸우고 울고 몸싸움하고 그랬는데 딱 그 시기에 정말 우연한 계기로 내돌을 알게됐거든 얘 때문에 살아야겠다 이건 아닌데 그냥 최애가 내일 보자고하니 내일을 기다렸고 12월도 기대된다고하니 12월까지 기다렸고 크리스마스때 보자고하니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렸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살고있어 엄마가 너가 웃는 일이 있다니까 자긴 그걸로 됐다는데 음...뭔가 좀 슬프고 미안했어
아직도 내가 밖에 나간다하면 왜 나가는지 꼬치꼬치 물어보시고 시간마다 전화오시지만 이건 내 잘못이 컸다 생각해 ㄲㄲ
무튼 이 얘기를 왜 했냐면 살고싶은 이유는 대단한게 아니더라고 내가 스파이더맨처럼 세상을 구할 의무가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살아지더라 죽고싶다 생각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어
다들 거창한 이유로 하루 하루 사는건 아닌거 같더라구
내년에 볼 내 최애가 궁금하니 난 또 내년까지 살거야
동사로마들이랑 야구도 봐야하잖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