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도영은 아마추어 후배 선수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먼저 MVP와 40홈런-40도루 도전에 대해 김도영은 "MVP를 의식하고 플레이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얘기가 나오는 순간 의식이 조금씩 됐는데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40홈런-40도루는 우승 확정 뒤 일부러 욕심을 냈는데 결과적으로 의식하면 더 안 된다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타석에서 자세와 생각에 대한 질문에 김도영은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과 힙 힌지, 가장 강하게 휘두르자 같은 세 가지 정도 생각만 다시 새기고 타석에 들어간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 그리고 무조건 속구에 타이밍을 놓고 친다. 코스를 확실히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결국 멘탈이다. 매일 내 멘탈을 점검하면서 하루하루 더 멘탈을 강하게 키운 게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라고 답변했다.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로는 박영현(KT 위즈)의 이름이 나왔다. 김도영은 "박영현 선수 공이 좋을 때는 정말 못 치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벽이 느껴졌다"라며 "김택연 선수(3타석 2삼진 1볼넷)와 기록도 안 좋았는데 내가 감이 안 좋았을 때라 내년에 감이 좋을 때 붙어보고 판단하겠다(웃음)"라고 전했다.
잡담 기아) 오늘 아마추어 선수들이랑 진행한 도영이 일문일답 인터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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