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우는 첫 시즌을 뛰고 나선 마무리캠프이기에 여러모로 느끼는 점이 많았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합류했을 때와는 다르다. 그때는 무작정 잘하고 싶고, 무엇인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은 내가 보완할 점이나 더 좋아져야 할 것들을 찾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많이 하며 체력적으로 좋아지려고 하고 있다. 프로는 매일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것도 알았다. 확실한 루틴도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으로 입단 첫해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고영우. 키움 유니폼을 입으며 목표했던 프로 선수가 됐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이제는 1군에서 뿌리를 내리려고 한다. 그는 잊지 못할 2024시즌을 돌아보며 "첫해 목표는 70% 정도 이뤘다. 다치지 않고 1군에서 오래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마지막에 결과가 안 좋아서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그 점이 아쉬워서 70%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내 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했다. 3루수는 바운드를 맞추기가 어렵다. 튀는 바운드를 다리로 따라가야 하는데, 나는 핸들링(손)으로만 처리하려 했다. 아마추어는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기에 괜찮았지만, 프로는 힘들다는 걸 체감했다. 수비 코치님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열심히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팬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프로 첫 시즌을 보냈다. 이번 루키캠프를 활용해 한 계단 더 성장하길 희망했다. "주포지션이 3루인데, 이곳에서는 수비보다 타격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많다. 타격에서 좀 더 많은 발전을 해야 경쟁력이 있으리라 생각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팬들이 올 한 해 정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다.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더 잘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https://v.daum.net/v/u1eSjB3I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