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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기아) 광주권 5툴 유망주’ 당찬 김도영 “30·30 유격수 보여드리겠다.” [엠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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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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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저에게 너무 과분한 소리지만, 이종범 코치님을 뒤따를 수만 있다면 정말 큰 영광입니다(웃음). 과거 이종범 코치님의 현역 시절 영상을 봤는데 ‘야구를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루 도루도 2루 도루처럼 편안하게 성공하는 걸 보고 저절로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체격 조건도 이종범 코치(178cm·73kg)와 흡사하단 평가입니다. 몸매가 굉장히 탄탄해 보여요. 

지금 신장은 182cm까지 컸고요. 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썼습니다. 메이저리그 대표 내야수들처럼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로 만들려고 노력하거든요. 


따로 챙겨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있나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영상을 자주 찾아봤는데 먼저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 선수는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 최근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관심 있게 보고 있고요.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서 날렵한 플레이를 꼭 닮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 대표 유격수들을 롤 모델로 삼은 만큼 ‘5툴 유격수’라는 평가가 쏟아집니다. 자신의 ‘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타격에선 손목을 잘 활용하고 스윙 속도와 허리 회전이 남들과 비교해 빠르다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장타력도 있고요. 달리기도 어렸을 때부터 빨랐고요. 어머니께서 달리기를 잘했다고 하시니 타고난 게 있다고 봅니다(웃음). 수비에선 송구를 조금 보완해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봐요.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5툴 유격수로 꼭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자기소개만 들어도 왜 김도영 선수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는지 알겠습니다(웃음).

아직 고3인 저에게 관심을 주시는 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도 그런 관심을 너무 의식하면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듯싶어요. 그저 제 앞에 놓인 제가 해야 할 야구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고향이 광주인 만큼 KIA 타이거즈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야구에 접근했겠습니다. 

아버지와 KIA 경기를 보러 어렸을 때부터 무등야구장에 간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야구에 흥미를 붙였고,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다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야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리틀야구단을 먼저 다니다가 제대로 야구 선수 길을 걷자고 생각해 광주 대성초등학교로 전학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수비 위치가 유격수였습니까. 

초등학교 때는 중견수 수비를 맡았습니다. 달리기가 빠르니까 주력이 중요한 중견수 자리에 섰고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유격수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하면서 유격수 자리가 가장 중요하고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유격수로서 스텝과 민첩함에서 제 강점도 있다고 봤고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야구하는 과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아무래도 야구부 생활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야구가 재밌어서 지금까지 잘 버텼고요. 야구 선수 진로에 대한 고민은 한 차례도 안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야구 선수의 길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반대도 안 하셨고요. 저도 이 길이 제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20년 공식 기록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입니다. 2020년 김도영 선수가 출전한 공식 23경기에서 타율 0.457/ 42안타/ 1홈런/ 22도루/ 출루율 0.519/ 장타율 0.652라는 괴물같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쑥스러운 미소로) 저도 돌이키면 어떻게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니까 좋은 기록이 따라왔고, 야구하는 것 자체가 정말 재밌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드는 2020년 기록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동안 삼진이 3개밖에 없었던 점과 도루 숫자(22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삼진 개수는 상대 투수 공에 잘 대처했고, 적극적인 스윙을 보여줬단 의미고요. 개인적으로도 딱히 어려웠다고 느낀 투수 공은 없었습니다. 도루 비법은 그저 베이스만 보고 빨리 달리는 겁니다. 타고난 발 때인지 뛸 때 위축되거나 두려운 건 없네요(웃음).


김하성 선수(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대선수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김하성 선배님도 좋지만, 저는 이종범 코치님처럼 꼭 되고 싶습니다. 이종범 코치님처럼 팀 자체를 상징하고,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되겠습니다. 높은 타율 및 장타력과 함께 더 완벽한 수비 실력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선 20홈런·20도루를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고갤 내저으며) 제 목표는 30홈런·30도루입니다. 만약 1차 지명 주인공이 된다면 KIA 유니폼을 입고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게 큰 그림입니다. 야구팬들에게 김도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어떤 목표입니까.

2021년 전국대회와 주말리그에서 한 번 이상 꼭 우승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올해 동기들과 후배들의 실력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또 항상 감사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과 함께 우승을 맛보면 정말 행복할 듯싶습니다. 2021년 저뿐만 아니라 다른 동기들도 프로 지명과 대학 진학에서 좋은 결과를 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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