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마지막으로 뛴 한국 선수는 오승환과 이대호었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간 뛰었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년 활약했다. 그 때가 2015년이었다. 이후 한국 선수는 NPB를 철저히 '외면'했다. 오로지 메이저리그(MLB) 진출만 노렸다. 공교롭게도 2015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일본을 준결승전에서 꺾은 후 지금까지 전패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예외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단 하나. 상대를 모르기 때문이다. 전력도 약한 데다 페이퍼 정보밖에 없으니 이길 수가 없다.
그 전에는 한국이 가끔씩 일본을 이기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두 번이나 승리했다. 일본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승엽, 이대호, 이종범, 임창용 등이 일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과의 국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대표팀에는 일본야구 경험을 가진 선수가 전무하다. 일본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대만은 꾸준하게 일본야구에 진출시키고 있다.
외야수 왕보룽이 니혼햄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을 뛰었다. 또 지난해 9월 우완투수 손이레이(19)가 육성선수로 니혼햄에 합류했다. 또 올해 대만프로안구 최고 투수이자 시즌 MVP에 선정된 구린루이양이 니혼햄 입단에 합의했다.
대만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에는 완승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기를 알면 항상 이긴다는 뜻이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야구를 알아야 한다. 그곳에서 직접 뛰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은 일본야구를 외면하고 있다. 오로지 MLB 진출만 노리고 있다.
MLB도 좋지만 NPB 진출도 고려해야 일본과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
저간의 사정이 어떻든 대만은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매우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매우 까다롭다. KBO리그는 유망주들의 조기 해외 진출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 고교졸업 후 해외에 직행하는 수밖에 없다.
일본은 유학을 통해 메이지유신을 단행했다. 축구 유학을 통해 아사아를 넘는 전력을 구축했다. 야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만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한국만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선수들도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일본야구를 배워야 한다.
일본야구는 사회인야구 출신이 KBO리그에서 선발로 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왜 일본야구는 외먼하는가? 돈 때문인가?
스퀘어 '돈 때문?' 한국 선수들은 왜 일본 외면하고 오로지 MLB만 노리나?...대만은 계속 일본 진출, 최고 투수 구린루이양도 NPB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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