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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도 붙잡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선수도 잔류 의지가 강했다. 실제로 SSG와 노경은(40)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진 못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빨리 결정되길 바라지만, 쉽진 않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15일 스포츠경향과 통화하며 “선수 측에 최종안을 넘기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단이 노경은 측에 제시한 계약 조건은 ‘2+1년 20~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도 총액이 달라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현재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액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나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다. 그러나 SSG는 노경은이 지금껏 보여준 자기 관리 능력을 믿었고, 불혹의 불펜 투수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다. 노경은도 2021년 롯데에서 방출 후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손 내밀어준 SSG에 남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하며 “SS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옵션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으나 SSG의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 김 단장은 “같이 가야 하는 선수다. 그게 원칙”이라며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