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국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합숙 훈련을 진행하는 내내 한국전을 의식했다. 한 일본 기자는 이런 이바타의 행동에 "무섭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 이바타 감독은 올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 다승 공동 4위(12승)에 오른 타카하시 히로토를 한국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투심, 스플리터,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타카하시는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우승에 기하는 등 통산 3시즌 동안 25승 22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다. WBC에서는 한일전에 등판한 경험도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모이넬로가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모이넬로를 무너뜨린 것을 고려하면, 해볼만 한 상대다. 타카하시 또한 대회에 앞서 진행된 체코와 평가전에서 1회부터 실점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숙적' 일본을 잡아낼 경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는 가운데 한국은 최승용이 선발로 출격한다. 올해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던 최승용이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것처럼 4이닝 정도만 확실하게 틀어막는다면, 이번 일본을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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