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보니 깊게 던져 승부를 하려 했던 게 몸에 맞는 볼로 이어졌다. 호텔이 같다. 또 자주 마주친다. 방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아르만도 욘슨 쿠바 대표팀 감독은 “오른손 쪽에 충격을 입었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형준은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선 이후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5월 복귀 시점을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또 한 번 재활과 싸워야 했다.
9월 1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건강하게 돌아온 소형준은 시즌 막판 KT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정규 시즌 6경기 2승 평균자책 3.24, 준PO 3경기에서도 1홀드 평균자책 2.25로 호투했다. 다만 연투는 한 적이 없다.
소형준은 “30개 안쪽으로 던져 크게 무리는 없다. 그래도 연투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일어나서 컨디션을 체크해 보겠다. 그 후에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와 언제 등판할지 상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대만에 패했지만 쿠바를 잡았다. 이제 15일 일본을 만난다.
소형준은 “일본을 이겨야 다음이 있고, 올라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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