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나승엽(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대만전과 비교했을 때 2루수로 송성문(키움) 대신 신민재가 들어갔고 지명타자로 김휘집(NC) 대신 나승엽이 기회를 잡았다. 유격수로 박성한(SSG), 중견수 자리에 최원준(KIA)이 첫 선발 출전했다.
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신)민재가 나가고 유격수로 (박)성한이, 중견수로 (최)원준이가 나간다"며 "일부 자리의 선수만 바꿨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ABS가 적용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경기 마치고 식사를 하다가 우연히 재방송을 봤는데 스트라이크 존을 많이 놓치더라"며 "거기에 (고)영표가 말린 것 같다. 들어가야 하는 게 안 들어가니…"라고 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류 감독은 "결국은 쳐야 이긴다"며 "홈런도 좋지만 연결이 중요하다. 그래야 한 점, 두 점씩 계속 낼 수 있다"고 타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로 곽빈(두산)이 등판한다. 13일 대만전에서 불펜이 3회부터 나왔던 대표팀은 2차전에서도 적극적으로 불펜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령탑은 "오늘 이기고 있으면 (불펜은) 전원 대기"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