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39)는 "두산 베어스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게 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이 김재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한 14일, 김재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팀 주전 라인업의 나이가 많은 편이다.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세대교체가 더 늦어질 수 있다"며 "내가 남아 있으면, 후배가 뛸 기회가 그만큼 줄지 않겠나. 내가 두산 베어스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지금 물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래 뛴 것에 정말 감사하다. '종신 두산 선수'였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며 "그래도 두산에서 나보다 오래 뛰는 선수가 나와, 내 기록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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