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나 단장은 "과거 구단 창단 초기 신생구단 특별 지명 때 배병옥 선수를 뽑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장 즉시전력감이 좋은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감독님과도 깊게 소통하면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바라봤다.
한승주 지명과 반대로 KT 구단은 FA 내야수 허경민을 영입한 대가로 허경민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두산 구단은 13일 KT로부터 명단을 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우리가 필요한 선수들에 집중해서 보호명단을 짰다. 두산 구단 전력에 필요한 선수들도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 선수들까지 다 묶을 수는 없지 않나. 최선을 다해 고민 끝에 보호명단을 넘겼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도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제 KT는 엄상백 이적으로 인한 추가 보상선수 지명과 외국인 선수 계약에 집중할 전망이다.
나 단장은 "앞서 나온 25인 보호명단이 웬만하면 그대로 다시 오지 않겠나. 이미 받아보고 논의한 상황이니까 추가로 누굴 더 데려올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 계약의 경우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윌리엄 쿠에바스 측과는 계속 얘길 잘 나누고 있다. 다만, 웨스 벤자민 선수 재계약을 두고 고민 중인데 11월 말까지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잡담 kt) "원래 한승주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컸다. 곧 상무야구단에 입대해서 곧장 쓰지 못하지만, 미래를 보고 한승주 선수 지명을 결정했다. 엄상백 선수처럼 상무야구단을 다녀온 뒤 4·5선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선발 투수로서 가치가 충분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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