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두산’일 줄 알았는데, 40억 KT행…19세에 겪은 첫 이별 “아쉽지만, 다 이유가 있을 것” [오!쎈 타이베이]
데뷔 시즌을 맞아 허경민과 정든 1년을 보낸 슈퍼루키 김택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준비에 한창인 김택연은 취재진과 만나 “(허경민 이적 소식은) 예상외의 일이었다. 나 또한 생각 못했다. 올해 (허)경민 선배님이 잘해주셨기 때문에 아쉽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택연은 19세 신인답지 않게 허경민과 다른 선배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쉽지만, 당연히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나 같은 경우 경민 선배님과 1년밖에 지내지 못했는데 (정)수빈 선배님처럼 신인 때부터 10년 이상 같이 있었던 선배님들은 더 아쉬울 거 같다. 나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럴 거 같다”라고 말했다.
어쨌든 1년 동안 귀감이 됐던 선배는 떠났고, 이제 내년부터 그 선배를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김택연은 “경민 선배님이 우리 팀에 정말 많은 기여를 하셔서 이적이 더 많이 아쉬운 느낌이다. 다른 팀 가서도 더 잘하실 거 같다. 조만간 연락을 직접 드릴 것”이라며 선배의 새로운 야구인생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