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개최국 완장에 취해 기본도 잊었나..‘대만 사장님들 잔치’로 전락한 프리미어12 공식 행사
245 1
2024.11.12 19:06
245 1
WBSC도 대만의 황당한 진행에 당황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WBSC 미디어 담당자도 "원래 사회자가 모든 멘트를 영어로 통역하기로 돼있었다. 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자는 행사 진행 중 갑자기 제품을 홍보하듯 물건을 들어보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pre-tournament press conference)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시간도 없었다. 사회자가 감독, 주장들을 향해 한 두 개의 질문을 했을 뿐이었다. 류중일 감독과 주장 송성문은 행사 내내 한 마디씩 밖에 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 선발투수 발표 역시도 이뤄지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기자회견 직전에 진행된 회의에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고 그렇게 결정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관례에서 크게 벗어난 결정.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기자회견 종료 후 취재진을 따로 만나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투수로 고영표가 나설 것이라 발표해 관례를 지켰다.


반면 대만 쩡하오쥐 감독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한국 선발투수를 알려주면 대만 선발투수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뒤 고영표의 이름을 듣자 '우리 선발투수는 대회 주체측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라'고 하고 사라지는 황당한 태도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주최국의 만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이었지만 행사의 주인공은 대만의 수많은 '사장님'들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명의 대만 내빈들이 참석했다. 내빈 소개에 소요된 시간이 4개국 감독과 선수들의 발언 시간보다 더 길었다. '기자'도 '회견'도 배제된 이날 행사는 빠르게 종료됐고 '사장님'들의 기념촬영이 한동안 이어졌다. 감독, 선수들은 그저 사진 촬영의 배경으로 초대된 듯했다.


2015년 첫 대회 당시 열악한 야구 환경 속에 대회 전체 9위에 그쳤던 대만이다. 2015년 대회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가 열린 티엔무 야구장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프로 리그가 존재하는 국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낙후된 모습이었고 대만은 그에 걸맞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대만은 4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타이베이 돔이 개장했고 대표팀의 수준도 올라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 대표팀의 성적이 좋아지자 오히려 대회 진행의 수준은 더 퇴보했다.


류중일호 대표팀은 첫 경기가 열리는 타이베이 돔에 경기 하루 전인 이날에야 처음 입장했다. 지난 8일에 대만에 입국했지만 대만은 한국 대표팀이 타이베이 돔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야구장에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대만의 '홈 텃세'가 여실이 드러난 부분이었다.


어디에나 '홈 어드밴티지'는 존재하지만 지나치게 되면 그저 '본질을 가려버린 편협한 텃세'에 불과할 뿐이다. 프리미어12 3개 대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WBC까지 진행한 대만은 국제대회를 계속 개최하는 국가라는 것에 취해 대회 참가국에 대한 예우는 물론 대회 공식 행사의 본질마저 망각한 듯하다.(사진=프리미어12 타이베이 라운드 공식 기자회견)


https://v.daum.net/v/1E11V5JqeN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15 04.10 27,4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5,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23,7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9,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5,200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2 03.23 33,778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181 03.14 53,041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8 03.12 53,508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489,9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290 스퀘어 한화) [정규시즌 H/L] 키움 VS 한화 (04.11)|3연승 1 23:43 34
52289 스퀘어 한화) [TK52] 노시환과 함께한 한화이글스 40th 레거시 유니폼 화보 촬영 현장 #Shorts 6 23:10 244
52288 스퀘어 한화) [무해설노컷] ‘오렌지몬스터월’ 최초로 넘긴 한화선수 플로리얼, 문현빈의 홈런 역사적 순간 2 23:00 177
52287 스퀘어 엘지) [두산 vs LG] (무해설) 볼륨을 조절필수! LG 박동원, 잠실더비에 역전 3점포라니! | 4.11 | 크보모먼트 2 22:58 99
52286 스퀘어 SSG) 데뷔 첫 안타, 첫 타점, 첫 결승타 기록한 현원회🥳 4 22:49 132
52285 스퀘어 한화) 250411 문현빈 & 류현진 방송사 인터뷰 (vs. 키움) 3 22:31 189
52284 스퀘어 SSG) 후니하니 스벅 유니폼 촬영과 형우 생일 파티 현장으로 초대합니다🎂💚ㅣ경기 N분 전 21:46 89
52283 스퀘어 SSG) 엥 뭔상황인데 이닝종료...? 3 21:17 175
52282 스퀘어 두산) 슈퍼루키 박준순 잠실 입성! 💫 4 18:30 161
52281 스퀘어 kt) kt wiz,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시작하는 <싱글즈> 베이스볼 20 18:16 508
52280 스퀘어 키움) kt wiz,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시작하는 <싱글즈> 베이스볼 5 18:14 264
52279 스퀘어 삼성) ⚾️ SAMSUNG LIONS X BAO FAMILY 🐼 MDLIST_PART.2 5 18:12 365
52278 스퀘어 롯데) #사인유니폼이벤트 야구선수들의 그림실력 최초공개 [🕹사직오락실 시즌2 EP.2] 3 16:39 134
52277 스퀘어 여자야구) '여자야구 1호선수'가 호주로 떠난 뒤, 한국에 찾아온 변화 2 16:08 83
52276 스퀘어 삼성) 끝까지 남아 힘을 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강유림 선수🏀⚾️💙 #shorts 4 15:25 246
52275 스퀘어 SSG) 무신사 x SSG랜더스 25 콜라보 발매! 2 15:11 361
52274 스퀘어 삼성) "뒤에 강민호인데요?" 구거강 어게인?💦, 라이온즈는 게임에서도 끝내드립니다!🍀 #컴프야V25 2 15:09 273
52273 스퀘어 삼성) [삼성라이온즈 X 컴투스프로야구 인스타그램 이벤트] 15:05 155
52272 스퀘어 아저씨들아 13 14:14 409
52271 스퀘어 살림밑천 17 14:08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