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 최원태와의 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와 함께 선발 최대어로 꼽히던 엄상백이 '78억 원' 계약을 따내면서 최원태의 예상 금액도 함께 높아졌다. 이미 올해 샐러리캡을 넘는 것이 확정적인 LG는 연속 샐러리캡 초과를 피하고자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장현식과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시장에서 52억 원을 지출한 LG는 샐러리캡 상한선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상 '집토끼' 최원태와의 계약은 포기한 셈이다.
선발 자원을 원하는 팀은 있지만 최원태의 FA 등급이 걸림돌이다. A등급인 최원태를 영입하려면 원소속팀 LG에 전년도 연봉의 200%에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최원태의 올해 연봉이 4억 원임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지출이다. 이번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원소속팀인 LG의 포기 선언으로 돌아갈 집을 잃은 최원태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