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개막 한 달 만에 리그 최초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완벽하게 포텐이 터지면서 팬심이 쏠렸다. 시즌 마지막까지 40-40 달성에 도전하는 등 이슈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호성적에 팀 우승까지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더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올해 1억원의 연봉을 받는 김도영은 최소 110억원 이상의 유니폼 판매 매출을 올린 상태다.

KIA는 김도영이 10-10,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0-30을 달성한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유니폼을 내놓았다. 9월까지 집계된 판매량이 약 8만장이다.

'김도영 효과'는 KIA의 유니폼 매출 폭증으로 이어졌다. KIA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유니폼 판매 매출은 약 3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센틱, 레플리카 유니폼은 마킹 키트에 따라 수익 배분이 이뤄지지만, 스페셜 유니폼은 선수 이름이 달려 나오는 만큼 구단-선수가 비율에 따라 나누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말대로면 김도영은 올 시즌 연봉 1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판매 수익으로 챙기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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