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영광이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위즈 2군 훈련장에서 프로 적응 훈련을 하던 신인 선수 4명에게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지난 5일 KT 2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KT 관계자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김동현, 2라운드 박건우, 3라운드 김재원, 4라운드 박준혁 선수가 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출국 당시 2025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마무리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5라운드 지명 외야수 박민석은 최근 귀국해 익산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마무리캠프 중반에 불렀다는 건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또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이강철 감독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2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김동현은 “마무리캠프 시작 전부터 스카우트 팀에서 ‘일본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라.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와 몸의 준비를 잘하고 있어’라고 했는데 기회가 왔다. 가서 더 잘해야 된다.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이강철 감독님은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레전드 투수이시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제 피칭을 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생각하니 감사함을 느낀다. KT에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건우는 “설렌다. 1군에서 뛰시는 선배님들을 만날 생각에 여러 감정이 든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