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모기업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한국시리즈 우승 팀의 모기업들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우승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한 KIA는 지난 10월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KIA의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2019년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 때는 동대문 두타몰에서 10일간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2020년에는 엔씨소프트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을 기념해 리니지M,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게임 이용자에게 아이템과 쿠폰을 제공했다.
2022년 SSG 랜더스가 우승을 차지하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에서 ‘쓱(SSG) 세일’을 진행했다. 지난해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하자 LG전자는 주요 가전제품을 ‘29%’ 할인해 판매했다. 이 행사는 개시 2시간 만에 종료되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전례에 비춰 기아차도 우승 관련 숫자를 활용한 이벤트를 펼칠 것을 기대 중이다. 가장 먼저 거론된 건 홈구장 ‘37년’만의 우승이다. 특히 2014년에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만큼 통 크게 37% 할인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12번째 우승을 기념해 ‘12% 할인’ 또는 1만2000명 한정 이벤트 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7년 11번째 우승 당시 기아차는 모닝, 레이, K3, K5, K7 차량을 선착순 1만10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아직 기아차의 공식적인 우승 기념 프로모션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기아차가 매월 1일에 새로운 프로모션을 공개하는 만큼, 오는 11월 1일에 우승 기념 이벤트를 발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 발표를 앞두고 역대 우승 팀 모기업들의 이벤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8번째 우승을 기념해 삼성전자는 UHD TV를 최대 111만원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제일모직은 최대 20% 할인 행사와 함께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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