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감독은 고심 끝에 "팬들과의 소통이다. 팬 분들이 구단에 엄청난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90% 이상 팬 분들이 27번 달아달라고 했고, 프런트에서도 홍보팀 마케팅팀 모두 감독실로 노트북을 들고 내려와서 팬들의 메시지를 보여줬다"라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나 혼자만 결정하는 자리가 아닌 구성원, 팬분들의 의견을 잘 종합해야 하는 자리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기억나는 메시지로는 "'달으라고 하면 달아라'는 메시지가 강렬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달게 됐다"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팬분들이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창단 때 맏형으로서 역할을 했던 느낌을 많이 기억하시더라. 그래서 그때 등번호를 많이 기억하시더라.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큰 형처럼 문화를 다시 만들어달라고 메시지를 많이 주셨다"라며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27번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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