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네일은 "1차전 투구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했다. 또 내가 내려간 뒤에는 우리 불펜을 믿었다. 전상현이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줘 굉장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복귀전을 잘 마친 것에 대해 "다치고 나서는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1~2주 후부터는 몸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컸다. 그리고 오히려 내 몸을 빌드업하기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일의 스위퍼는 한국시리즈 1차전 최고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나가던 소크라테스는 네일을 향해 "스위퍼 마스타"라고 외쳤다. 네일은 "KBO리그와 KIA가 나에 대한 관심을 가져준 게 스위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50이닝을 넘게 던졌는데 쉬는 동안 어깨도 회복이 됐다. 어깨가 싱싱하니 스위퍼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며 웃었다.
네일은 대결 상대인 원태인에 대해 "굉장히 배울 게 많았다. 일관성 있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로케이션도 훌륭했다. 타자를 요리해내는 모습이 훌륭했다"고 말하며 "4차전에도 원태인이 나오나? 나도 비 때문에 대구에서 던지게 됐는데 1주일 2번 등판하듯 맞춰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4차전 선발로 네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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