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는 쏠야구 콘텐츠 이용과 소득 계좌 연계 등으로 0.7%포인트가 결정되고 나머지는 응원팀의 성적에 달렸다. 응원구단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우대금리가 0.5%포인트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0.8%포인트,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1.0%포인트의 금리가 덧붙는다. 응원구단의 성적에 따라 0.5%포인트의 금리차가 나는 것이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와 삼성은 응원 구단 선택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정규시즌 1위인 KIA가 22.4%로 LG트윈스(26.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출시 초기 KIA를 선택한 비중은 12%였으나 정규시즌 1위를 달리자 선택하는 적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맞붙는 삼성은 7.2%만 선택했다. 정규시즌 2위를 달성했지만 선택 비중은 6위에 그쳤다. 그만큼 올해 삼성의 선전을 예상한 팬이 적었다는 의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일 "시즌 전 (여러 전문가가) 삼성을 하위권으로 분류해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응원팀 선택 비중이 31.7%로 1위였던 SSG랜더스는 올해 10.1%로 줄었다. 올해 6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위로 준플레이오프전까지 올랐던 KT 위즈는 적금 가입자의 3.3%만 응원팀으로 선택했다.
이외에 응원팀 선택 비중은 △두산베어스 10.5% △한화이글스 9.3% △NC다이노스 3.4% △키움히어로즈 2.2% 등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류현진 선수의 복귀와 좋은 성적으로 선택 비중이 10%를 넘어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년 시즌 성적이 응원팀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상반기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응원팀 비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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