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연장 접전 끝 무릎을 꿇은 4차전 마지막 장면을 복기했다.

어떻게 보면 역동작이 아닌 바로 송구를 할 수 있는 오지환이 공을 잡고, 신민재가 피해주는 게 맞을 수 있었다. 또 오지환이 잡아 던졌다고 해도 심우준의 발이 워낙 빨라 살 수도 있었다.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염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그건 하늘이 정해준 거다. 1년 정규시즌 144경기를 하면 정말 1번 갈까말까 하는 위치로 타구가 갔다"고 말하며 "신민재가 피해줘야 한다 하는데, 말이 안된다. 선수는 당연히 그 순간 공을 향해 달려들 수밖에 없다. 누구 잘못도 아니었다. 그냥 하늘이 그렇게 결과를 정해준 것"이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정우영이 그 공을 잡아줬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타구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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