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WC가 도입된 후 정규시즌 5위가 4위를 넘고 준PO에 오른 건 KT가 처음이다. 앞선 9차례 WC에서는 모두 4위가 준PO에 올랐다.
정규시즌 4위와 5위가 맞붙는 WC는 4위에게 더 유리하다.
1승을 안고 WC에 나서는 4위는 1승을 하거나 무승부만 해도 준PO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5위 팀은 2승을 챙겨야 준PO에 나설 수 있다.
더욱이 KT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마친 가운데 SSG 랜더스와 공동 5위를 이뤘지만,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하고 '벼랑 끝' 혈투를 계속 펼쳤다.
5위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5위 결정전을 통해 한 팀만 WC 티켓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5위 결정전이 도입된 후 실제 경기가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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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름이 '마법사'인 KT는 지난해 정규시즌 10위까지 내몰렸다가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 최하위로 밀려났다가, 5위로 가을야구에 입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누구도 해낸 적 없는 5위 팀의 준PO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마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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