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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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도 선수 시절 이곳에서 뛰었다. 이 감독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00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00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경험 한 뒤 2009년까지 한화에서 뛰며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홈구장으로 이용했다.
이 감독은 “첫 타석에서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모르고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라며 “여기에서 한국시리즈 했던 건 기억이 난다. 공을 그물망으로 던졌던 것 등 이런 것만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런 기억들은 이 감독의 기억의 한 켠으로 남아 있다. 선수, 코치를 거쳐 이제는 KIA의 감독이 되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심지어 올해에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고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상황에서 한화이글스파크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 야구장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추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안전이나 여러가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나가면서 한 번씩 와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좀 더 좋은 구장을 자꾸 만들어서 팬분들도 조금 더 편안한 곳에서 야구를 볼수 있게끔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지만 기억 속에는 항상 기억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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