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정이 맞는다면 앞으로도 1번이나 2번에서 보고 싶다
일단 1번 이야기 랑이들이 많이 하는 이유부터 짚어볼까 다 아는 얘기겠지만 ㅋㅋㅋ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6060600025#c2b (메이저리그에서 타석에 설 기회가 많은 1번에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 배치중이란 기사)
기사는 1번 고정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팀마다 가장 잘치는 타자 넣는 순번이 다름 물론 1,2번으로 앞으로 땡기는 경향이 있는 건 맞음. 아마 그래서 1번 김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고.
근데 저걸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게 링크 넣은 기사 그대로 한 줄 인용할게.
"선수별 운동 능력의 차이가 크던 예전에는 유효했지만, 모두의 체력과 기술이 상향 평준화된 시대에는 효율이 떨어진다"
KBO 기준으로는 저 말이 틀림. 여기는 운동 능력의 차이가 큼;
우리는 MLB 처럼 1번에 가장 잘치는 타자 두고도 그 뒤에 다른 강타자들 여럿 더 배치할 수 없어. 그리고 KBO와 MLB의 잘 치는 타자 기준도 다를 수 밖에 없어.
왜냐면 MLB는 투수 평균 구속이 150km인데 KBO는 평균이 145Km고, 평균 150을 안타만들기 위한 방법은 한정된 반면에, 평균 145를 안타만들기 위한 방법은 그보다 더 많으니까.
MLB 기준으로는 안타를 전혀 못 만들 타자도 KBO에선 단타든 뭐든 안타를 만들어내고 작전을 수행했을 때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도 체감상으로도 1번 타자가 가장 많은 기회를 얻는 건 팩트고, 이 때문에 도영이를 1번에 두고 보고 싶다는 건 공감이 감
근데 문제는 잘하는 타자가 많은 기회를 얻는다고 팀득점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거임
메이저리그에서도 팀별로 가장 잘치는 타자 타순을 2번으로 두는 경우인데. 단순하게 매 경기당 한 번은 1번이 높은 확률로 안타로 출루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 다음 2번이 안타를 쳐서 득점을 내줄 것을 기대하는 것. 2번이 홈런치면 2득점이고 아니어도 1득점할 확률이 높고 이걸 매 경기당 최소 1번은 보장 받는 것을
그 뒤에 타순 돌면 첫타석 변경되어 1번이 더 기회를 많이 얻고 가장 잘 치는 타자인 2번이 기회를 더 적게 얻어도 전체 득점률 상 이득이라고 해석한 거.
통계도 해석을 통해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거고, 또 팀 타자들 성향따라 통계에 적용할 데이터도 달라질거고 해서 메이저리그도 팀별로 다른 결론이 나온건데...
그래서 김도영 1번을 말할 때 이게 정말 팀의 득점률에 이득이 되는 선택인가? 적어도 통계화된 수치로 예측값을 말할 수 있는가?
<- 이건 답이 안 나옴... MLB 분석값을 KBO에 적용하면 안 되고 KBO 분석값이 있어야 되는데 각 구단이 분석은 하겠지만 비공개고...
김도영 1번 배치하면 가장 많이 타석에 서고 2번 배치하면 1번 다음으로 타석에 많이 서긴 하고 그러면 보는 랑이는 재밌긴 함 김도영 복제해서 1번 2번 둘 다 세워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