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인터뷰론 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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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야구라는 게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 훈련 방식에 대해 확신했기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이어 "SNS가 워낙 활성화된 시대이기에, 여러 소문을 안 볼 수는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그런 건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감독님이 코치일 때부터 함께 했기에 날 잘 알고 있다고 믿었다"면서 "안 좋을 때 한 번씩 해주는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과 팀 메이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다만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더워야 잘 한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웃어 보였다.
소크라테스는 "날씨는 내 타격 성적과 크게 관련이 없었다"면서 "그보다는 타격 컨디션을 찾고 적응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가 재미있게 들렸다"고 했다.
3년째 KIA에서 몸담고 있는 그는 올 시즌 팀이 확실히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김)도영이가 미친 활약을 보여줬고, 최형우와 나성범은 건강하게 라인업에 있는 자체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면서 "불펜 투수들도 건강하게 시즌을 버텨준 것이 우리가 강했던 이유"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의 존재 역시 우리 팀의 '키'다. 선수들을 워낙 잘 알고 있고 컨디션 관리에 탁월하시다"면서 "우리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우승의 맛을 본 소크라테스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다. KIA의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이번에도 '우승'을 외쳤다.
소크라테스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뿐"이라면서 "그런 마음으로 우리 플레이에 좀 더 집중한다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광주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광주에선 어디를 가도 팬들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서 "나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