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은 “4년째 감독을 하고 있지만 시즌 초에 여러 구상들과 어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하겠다는 플랜을 세워놓지만 이루진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그만큼 항상 변수가 발생한다. 가능성과 기대만 가지고 선수들을 기용하면 나중에 플랜이 꼬이기 마련이다. 선수들에 대한 변수를 잘 준비하는게 현장에서 해야 할 역할이다. 올해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내년에 더 좋아진다는 법은 없다. 반대로 올해 못한 선수들이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건전한 경쟁구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게 현장이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28일 이후 편성될 예정이다. 키움은 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삼성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그대로 후라도다. 홍원기 감독은 “내일 후라도가 그대로 나간다. 다른 선발투수들도 변화는 없다”라고 밝혔다.
“올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4·5선발투수였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투수 2명과 3선발을 제외하면 거의 물음표에 가까웠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하영민이 3선발 자리를 부상없이 지켜주고 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김윤하도 승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올해 경험을 토대로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확실한 5선발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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