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홈런 스윙한다고 진짜로 역정내고 이길 생각 없냐고 호통 치고
기훈이 바로 올라와서 두번째 이닝에 아카 못 잡는다고 화내고 투수들 볼 하나 던질 때마다 역정을 겁나 내
내 옆에 분은 잘 모르니까 얘는 잘 못하는 애야? 뭐야 기아 잘한다며... 이러고 계속 물어보는데도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어 못하네 왜 쓰냐 넌 뭐 볼넷도 모르면서 온다고 하냐 이러고 그래서 답답했는데
나랑 친구가 일부러 계속 스트 하나 던질 때마다 박수 치고 갑자기 올라왔는데 기훈이 잘한다 해주고 지민이도 잘하고 있다고 하고 주변 다른 사람들도 막 응원하는 분위기니까 옆자리 분이 분위기랑 너무 다르니까 이상하다 싶었는지 나한테 물어보시더라고
그래서 기영이 올라올 때부터 해서 계속 아까 상황이랑 우리 팀이 직전 경기에서 정규우승 확정 지어진 상태다 그래서 타자들이 개인 기록에 더 목표를 두고 팀이 이기는 거랑 상관 없이 각자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다 물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고 걍 상황 설명 해주고 아까 선발투수가 갑자기 내려가서 몸도 못푼 상태에서 올라온 선수가 이정도면 잘해준 거다 이러고 임경부터 콜라, 준표 올라올 때마다 이 친구가 원래 잘했는데 어쩌고 하면서 설명해줌
그랬더니 옆자리 분이 동행으로 온 사람한테 이렇대, 이런 거래 지금 잘하고 있는 거라는데 왜 화내 이러고 말해주더라
진짜 야구 애매하게 보면서 욕하려고 오고 직관 분위기로는 다들 즐기자 이랬는데 과하게 잘 모르면서 화내니까 너무 답답했는데 ㅠㅠ
이거 말 못해주고 갔으면 너무 억울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