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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임찬규는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다'는 말에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를 줄여가면서 던졌던 것이 중·후반에 힘이 됐던 것 같다. 볼넷이라든가 마지막에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팀이 마지막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게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임찬규는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펼쳤지만, 7회 박승욱과의 승부에서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원래 마운드에서 특정 타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피칭에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박승욱 선수가 몇 년 동안 내 공을 잘 쳤다. 그래서 잡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박승욱은 임찬규를 상대로 10안타 2홈런 타율 0.714 OPS 1.286으로 상당히 강했다. 특히 이날도 임찬규에게만 2안타 1볼넷을 얻어냈다. 임찬규는 "원하는 공이 던져지지 않았다는 것부터가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몸으로 나왔던 것이 아쉬웠고, 결과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조금 흔들렸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단순화해서 똑같은 피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을 상대로 1.5경기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선발 등판. 부담은 없었을까. 임찬규는 "이 또한 다른 생각이 입혀지는 것이다.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기에 내 피칭, 내 밸런스대로 던지는데 집중했다"며 "최근에는 마운드에서 단순화가 잘 됐다. 마인드컨트롤이 잘 된 것 같고,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생각이 많으면 무조건 좋지 않기 때문에 단순화를 했던 것이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싱긋 웃었다.
지난해 임찬규의 목표는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남은 경기의 일정상 144이닝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규정 이닝은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이제 한 경기 등판 정도가 남았다. 지금은 개인 욕심보다는 팀에 승리를 안겨서 3위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싶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다. 10승 또한 팀이 이겼을 때 내가 이기면 좋지만, 우선은 팀의 승리다. 지금은 연속해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점을 두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 전문 보면 2.2이닝 7실점 한 날 충격이 컸나봐 (당연함...............) 그얘기 계속 해 ꉂꉂ(ᵔᗜᵔ♧)ꉂꉂ(ᵔᗜ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