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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기아) 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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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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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양현종은 "(최)형우 형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고참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최대한 그라운드에서만큼은 너희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라고 주문하셨다"며 최형우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중간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한국시리즈도 그렇고 중간 투수 싸움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하 양현종과 일문일답이다.


Q. 정규시즌 우승 소감은?

올 시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초반에는 너무 힘든 게임도 많았고 중반 1위를 하고 있으면서도 1위를 지켜야겠다는 게임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나왔다. 한 경기 한 경기 힘들었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초반, 중반은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1위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

Q. 2009년과 2017년과 달리 올해는 일찍 우승했는데

2009년도와 2017년 같은 경우는 마지막 게임까지 순위를 알 수 없었다. 지금은 10게임 넘은 상태에서 매직넘버에 들어갔다. 게임도 많이 남았고 불안함도 있었지만 저희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2009년과 2017년은 2위 팀 성적을 봤지만, 올 시즌 같은 경우는 2위 팀이 지면 좋지만, 2017년보다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저희가 이기면 어차피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2위 팀 패배를 바라는 것보다는 저희가 한 게임 한 게임 이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며 시즌에 임했다.

Q. 홈인 광주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아쉽긴 하다. 올 시즌은 팬분들이 저희가 생각지도 못하도록 말도 못 하게 팬분들이 와주셨다. 보답하는 의미로 광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광주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저희의 진심이 잘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Q.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다. 2009년, 2017년과 다를 텐데?

한국시리즈 할 때마다 부담이 있다. 타이거즈 선배님들께서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부담 아닌 부담의 성적을 내셨다. 2009년, 2017년도 항상 부담감에 한국시리즈를 임했다.

다르게 생각하면 모든 기운이 이제 저희에게 오지 않을까. 2009년, 2017년 우승했을 때 코치님들이 항상 그 시대에 우승하셨던 선배님들이셨다. '어차피 우승할 거다. 좋은 기운이 당연히 우리들에게 올 거다'라고 확신의 메시지를 주셨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2009년, 2017년 우승했던 선배님들이 코치로 계신다. 기운을 주시지 않을까.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Q. 이범호 감독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제가 겪은 모든 감독님들은 너무 존경스럽고 배울 게 많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범호 감독님 같은 경우는 선수 시절 같이 했고 코치 시절도 같이 했다. 올 시즌 시작이 조금 어수선했지만 감독님께서 저한테도 그렇고 고참에게도 '편하게 훈련에 임해라. 그라운드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주문하신 게 끝까지 이어졌다.

어려운 게임을 하면 감독님도 이제 초보 감독님이셔서 카메라에 잡힌 표정을 보면 저희도 당황할 정도로 표정 변화가 있으셨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끼리 잘 뭉쳤던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감독님도 첫 해신데 선수들이 잘해야 감독님이 웃는 날 많이 있지 않을까'하고 고참들이 이야기 많이 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최)형우형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고참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최대한 그라운드에서만큼은 너희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주문하셨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고참인 선수들도 밑에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올 시즌 그런 것이 잘 맞아떨어져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Q. 제임스 네일의 현재 상태는?

저도 병문안을 갔는데 많이 힘들고 외로워하는 게 보였다. 아픈 거야 당연한 거다. 항상 이야기할 때마다 야구장에서 저희와 있고 싶어 했다. 중요한 시기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오히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것도 그냥 시간이 지나니까 회복이 너무 빨라서 놀라울 정도다. 네일도 운동 같은 경우 하루빨리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동행하면서 항상 고마웠다.

고마웠던 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 (적응을) 힘들어하더라. 한국 타자에 대해 당황하고 놀랐다. 제 생각에 네일이 있었더라면 느끼는 게 달랐을거라 생각한다. 퇴원하고 동행하면서 항상 외국인 투수들과 대화하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줬다. 지금 에릭 스타우트나 에릭 라우어가 잘 적응해서 중요한 시기에 좋은 모습 보여줬다.


Q. 한국시리즈 준비는 어떻게?

우선 휴식을 취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한 다음에 플레이오프 게임을 보면서 캠프 때랑 (준비가) 비슷했던 거 같다. 한국시리즈 일정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역순으로 해서 준비를 했다. 오히려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시리즈를 준비한다는 건 큰 복이다. 체력적으로 좋은 점이 있다. 잘 준비한다면 자신 있다.

Q.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인데 어떤지?

항상 부담되고 긴장된다. 한국시리즈만큼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항상 긴장이 됐다. 누가 긴장을 하냐 안 하냐의 싸움 같다. 부담감을 많이 갖느냐, 덜 갖느냐냐의 싸움이다. 저도 모르게 오버페이스를 할 때도 힜고 힘이 들어갈 때도 있는데 침착하게 잘 풀어나가야 한다.

Q. 한국시리즈 선발 경험자는 양현종이 유일하다

저 개인적으로는 선발도 중요하지만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 중간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황동하와 김동현이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불안한 시합을 했다. 그 시합을 뒤집을 수 있게 버텨준 투수가 중간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어린 투수도 많은데 그 선수들이 중요한 게임, 부담스러운 게임 최선을 다해 던지고 지켜내려고 하는 것이 올 시즌 내내 있었다. 항상 선발이 일찍 내려가고 중간 투수들이 메꾸는 게임을 많이 했다. 중간 투수들 아픈 데 없이 꾸준히 저희가 이기는 상황에서 항상 나갔다. 올 시즌도 그렇고 한국시리즈도 그렇고 중간 투수 싸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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