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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레이크랜드의 코치가 포트마이어스 소속 코치에게 데릭 벤더가 했던 돌발 행동을 알려줬다. 포수 마스크를 쓴 데릭 벤더가 투수 로스 던이 던질 구종과 코스 등 투구 정보를 상대 타자에게 미리 귀띔했다는 것이다.
레이크랜드 코치는 소속팀 타자가 당시 데릭 벤더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상대의 사인을 훔치려는 의도 역시 없었다고 설명했다.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한 부연 설명이었다.
데릭 벤더는 대체 왜 그랬을까. ESPN에 따르면 벤더는 시즌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 실제로 동료들에게 "시즌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마이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데릭 벤더는 자신의 뜻을 이뤘다. 하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도 빨리 끝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