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판을 밟는 위치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위치를 계속 바꾸면서 어느 위치에 섰을 때 가장 잘 던질 수 있는지를 찾으려고 했고, 최근 들어서 그 지점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 오늘(12일) 경기에서는 웬만하면 투구판 가운데에서 던지려고 했는데, 그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던질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에 온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KBO리그를 경험한 소감은 어떨까. 라우어는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는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O리그가 파워보다는 스몰볼에 좀 더 맞춰져 있고, 상대가 안타나 단타 위주로 노린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오히려 투구 면에서 다른 게 있었다. 한 경기에서 많이 던지고 내가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생각하고 왔는데, 충분히 투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선수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이야기했다.
두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