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대호의 세계기록 홈런볼은 회수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홈런공을 잡은 임모(30)씨는 롯데 구단의 기증 요청을 거부하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겠다. 경매 등의 다른 방법으로 홈런볼을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대구 SK전에서 이승엽이 쏘아 올린 최연소 300호 홈런공이 1억2000만원에 낙찰된 것이 최고가이다. 가장 값어치가 나갈 것으로 평가된 이승엽의 아시아 신기록 56호공은 당시 삼성구단 이벤트담당 관계자가 잡은 까닭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2010년 7월16일 사직구장에서 나왔던 프로야구 통산 2만호 홈런공과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1사 후에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공이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둘 다 관중의 손에 들어간 이후 종적을 감췄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