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 선수의 의견대로 빨리 복귀했다가 다시 다치거나 컨디션이 안 올라오면, 결국 선수 스스로 ‘감독 말 들을 걸’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감독 얘기를 듣게 되고, 실제로 이범호 감독은 그렇게 선수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다.
이범호 감독은 “나도 급하다. 괜찮다고 하면 빨리 올리고 싶은데 하루 이틀 늦추는 게 낫다. 미묘한 감정이 발생하면 나중에 큰 골이 되니까. 그런 게 생기기 전에 ‘어때? 안 좋아? 좋아’라고 소통하고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 어떤 분들은 감독이 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감독이 선수들을 끌고 가는 게 안 좋은 게 많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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